인스타 원문
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사물이 그러하지만, 패턴이라는 것도 사실 아주 작은 파트들의 집합체이고, 그것을 최대한 큰 묶음으로 효율성 있게 묶어 놓은 것이 기성복의 패턴입니다. 그 작은 파트들을 자르거나 뭉치는 행위를 머니퓰레이션(MP)이라고 부르는데, 현실에서는 '머니퓰레이션이 이미 잘 되어 있는 기성복의 패턴 제도법'을 패턴 메이킹이라고 배우기 때문에, 그 근간을 모르고 ‘방법’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나 옆선으로만 실루엣을 만드는 디자인의 팬츠나 스커트는 수많은 머니퓰레이션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지난 스커트 뒤판 패턴의 오목한 다트 또한, 머니퓰레이션의 기초원리로 접근한다면 그 문제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패턴 메이킹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형이라는 잘 만들어진 틀에 여러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하면서 변형을 해 나갑니다. 변형을 한 후에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이 각 파트들의 관계성, 즉 연결 부위를 맞춰 가면서 선의 라인을 잘 확인해 보는 것인데요.
인간의 몸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의도가 있지 않는 한, 패턴에서의 선 또한 최대한 자연스러운 곡선과 직선으로 제도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잘하지 않는다면, 옷의 실루엣과 라인을 잡아 주는 선들이 어색하거나 뒤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특히나 스커트나 팬츠의 경우, 중력이 땅으로 끌어내리려는 옷을 허리에 의지하여 매달아 놓기 때문에, 그 문제점이 더 드러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 2)
오목 스커트 다트의 패턴으로 돌아가서, 저 패턴에 가로 절개선을 넣어 준 후에, 다트를 붙여 머니퓰레이션을 해 보겠습니다. (사진 3) 두 개의 패턴은 절개선을 바꿔 넣어 파트 수에 변화를 주었을 뿐, 부위별 면적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실제로 만들어 놓는다면 실루엣 자체는 똑같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제 문제점이 보이시나요? 밑판 바로 위의 ⓐ파트에 주목해 봅시다. (사진 4)
우리는 패턴 메이킹에서 인체의 곡을 잘 살리는 예쁜 선을 그리라고 강요받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패턴을 변형한 후에 선들을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수정을 해 주는데요. 저 오목 다트의 스커트는 저 엄청난 직선 꺾임을 부드럽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봉제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결국 옷을 만들어 보면 저 꺾임 부분은 당연히 옷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올 수밖에 없지요. 엉덩이 위로 피라미드를 세우고 싶은 디자인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면, 저 다트는 결국 제도한 본인이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뒤힙의 움푹 파여 들어간 곡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다트 끝의 뾰족함만 죽여주면 됩니다. (사진 5) 사실 이것은 스커트의 다트뿐만 아니라 모든 선의 제도에 있어서도, 드레이핑을 하면서 입체상에 섬세하게 선을 그어 보면 쉽게 알아 갈 수 있는 것인데요. 반대로 편하게 종이와 캐드로만 설계를 한다면, 영원히 그 감각을 체득할 수 없습니다. 썩 괜찮게 만들어진 ‘패턴 메이킹 공식’에 내가 원하는 사이즈와 실루엣을 대입하여 옷을 만든다면 편하고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그 행위를 창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그냥 게으름에 지나지 않고, 일류의 패턴메이킹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세계에서 일류라고 칭송받는 패턴 메이킹의 완성도가 실제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정 반대로 최하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 산업은 분야의 특성상 예체능계의 사람들이 산업을 이끌어 왔고, 그렇게 수학과 과학이 배제되어 만들어진 4~50년 전의 제도법이, 최첨단 AI시대에도 쓰고 있습니다. 2025년에 대체 어떤 산업이 이렇게 멍청하게 돌아가고 있나요?
제발, 모든 패턴 메이킹 제도법을 의심하고, 또 의심해 주세요. 당신이 알고 있는 패턴메이킹은 틀.린.것. 천지이고,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개발하고 창조해 나갈 수 있는 블루오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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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고 있는 모든 사물이 그러하지만, 패턴이라는 것도 사실 아주 작은 파트들의 집합체이고, 그것을 최대한 큰 묶음으로 효율성 있게 묶어 놓은 것이 기성복의 패턴입니다. 그 작은 파트들을 자르거나 뭉치는 행위를 머니퓰레이션(MP)이라고 부르는데, 현실에서는 '머니퓰레이션이 이미 잘 되어 있는 기성복의 패턴 제도법'을 패턴 메이킹이라고 배우기 때문에, 그 근간을 모르고 ‘방법’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요.
특히나 옆선으로만 실루엣을 만드는 디자인의 팬츠나 스커트는 수많은 머니퓰레이션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고, 지난 스커트 뒤판 패턴의 오목한 다트 또한, 머니퓰레이션의 기초원리로 접근한다면 그 문제점을 명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효율적인 작업을 위해서 패턴 메이킹을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형이라는 잘 만들어진 틀에 여러 디자인 요소들을 반영하면서 변형을 해 나갑니다. 변형을 한 후에 기본적으로 해야 할 것이 각 파트들의 관계성, 즉 연결 부위를 맞춰 가면서 선의 라인을 잘 확인해 보는 것인데요.
인간의 몸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디자인적인 의도가 있지 않는 한, 패턴에서의 선 또한 최대한 자연스러운 곡선과 직선으로 제도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잘하지 않는다면, 옷의 실루엣과 라인을 잡아 주는 선들이 어색하거나 뒤틀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특히나 스커트나 팬츠의 경우, 중력이 땅으로 끌어내리려는 옷을 허리에 의지하여 매달아 놓기 때문에, 그 문제점이 더 드러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진 2)
오목 스커트 다트의 패턴으로 돌아가서, 저 패턴에 가로 절개선을 넣어 준 후에, 다트를 붙여 머니퓰레이션을 해 보겠습니다. (사진 3) 두 개의 패턴은 절개선을 바꿔 넣어 파트 수에 변화를 주었을 뿐, 부위별 면적은 거의 일치하기 때문에, 실제로 만들어 놓는다면 실루엣 자체는 똑같이 나오게 될 것입니다.
이제 문제점이 보이시나요? 밑판 바로 위의 ⓐ파트에 주목해 봅시다. (사진 4)
우리는 패턴 메이킹에서 인체의 곡을 잘 살리는 예쁜 선을 그리라고 강요받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패턴을 변형한 후에 선들을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수정을 해 주는데요. 저 오목 다트의 스커트는 저 엄청난 직선 꺾임을 부드럽게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봉제하는 것과 다름이 없는 것입니다. 결국 옷을 만들어 보면 저 꺾임 부분은 당연히 옷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올 수밖에 없지요. 엉덩이 위로 피라미드를 세우고 싶은 디자인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면, 저 다트는 결국 제도한 본인이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 뒤힙의 움푹 파여 들어간 곡을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아주 간단합니다. 다트 끝의 뾰족함만 죽여주면 됩니다. (사진 5) 사실 이것은 스커트의 다트뿐만 아니라 모든 선의 제도에 있어서도, 드레이핑을 하면서 입체상에 섬세하게 선을 그어 보면 쉽게 알아 갈 수 있는 것인데요. 반대로 편하게 종이와 캐드로만 설계를 한다면, 영원히 그 감각을 체득할 수 없습니다. 썩 괜찮게 만들어진 ‘패턴 메이킹 공식’에 내가 원하는 사이즈와 실루엣을 대입하여 옷을 만든다면 편하고 효율적일 수는 있지만, 그 행위를 창조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그냥 게으름에 지나지 않고, 일류의 패턴메이킹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세계에서 일류라고 칭송받는 패턴 메이킹의 완성도가 실제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정 반대로 최하의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패션 산업은 분야의 특성상 예체능계의 사람들이 산업을 이끌어 왔고, 그렇게 수학과 과학이 배제되어 만들어진 4~50년 전의 제도법이, 최첨단 AI시대에도 쓰고 있습니다. 2025년에 대체 어떤 산업이 이렇게 멍청하게 돌아가고 있나요?
제발, 모든 패턴 메이킹 제도법을 의심하고, 또 의심해 주세요. 당신이 알고 있는 패턴메이킹은 틀.린.것. 천지이고, 그렇기 때문에 새롭게 개발하고 창조해 나갈 수 있는 블루오션입니다.